내가 유료로 구독하는 AI 툴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클로드(Claude)와 퍼플렉시티(Perplexity)이다. 운이 좋게도 (그리고 감사하게도) 9월달에 SKT에서 SKT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퍼플렉시티 1년 무료 구독권을 배포했고 그때 바로 일년 구독권을 구독했다. 네이버, 구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고 수많은 링크를 클릭하면서 정보를 선별해서 이것을 정리하는 시간만 줄어든 것 뿐인데 리서치해서 투자 보고서 작성하는 시간이 거의 50% 이상 줄어들었다. 확실히 AI 툴을 나의 삶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사용하기 이전이 정말 비효율적이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삶의 효율성이 훨씬 올라간 것을 느낀다.
실시간 정보 분석 및 활용
퍼플렉시티는 투자 분석에 필요한 실시간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기업 실적, 시장 동향, 산업 분석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제시한다. 이는 투자 결정을 위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수집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글로벌 투자 분석에서 그 가치가 돋보인다. 예를 들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동향"을 검색하면, 전 세계 주요 시장의 최신 동향, 기업들의 전략, 기술 발전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통합적 분석은 글로벌 투자 의사결정에 필수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맥락 이해: 연속성 있는 정보 탐색
퍼플렉시티의 또 다른 장점은 맥락을 이해하고 연속적인 질문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특정 기업의 실적을 검색한 후, "주요 경쟁사와 비교하면?"이라고 추가 질문을 하면, 이전 맥락을 이해하고 관련 비교 분석을 제공한다. 이는 심층적인 기업 분석을 수행할 때 특히 유용하다.
시간 효율성과 생산성
우리 모두의 시간은 소중하다. 퍼플렉시티는 정보 수집과 초기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이는 더 깊이 있는 분석과 전략 수립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해준다. 기존의 검색 방식으로는 수 시간이 걸리는 기초 조사를 1시간 이내로 완료할 수 있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반도체 업종 실적 전망"을 검색하면 수십 개의 링크를 열어보며 정보를 취합해야 한다. 퍼플렉시티는 여러 증권사 리포트, 기업 실적 발표, 산업 보고서를 자동으로 분석해 하나의 통합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특히 상반된 의견이 있을 경우 이를 명시하고 각각의 근거를 제시한다.
출처 투명성
기존 검색엔진은 단순히 링크를 나열하지만, 퍼플렉시티는 모든 정보의 출처를 실시간으로 표시하고 인용한다. "중국 부동산 시장 리스크"를 검색하면, 글로벌 투자은행의 최신 보고서부터 현지 언론의 분석까지 출처와 함께 체계적으로 정리된다.
정보 접근성: 언어 장벽 극복
구글 번역이나 파파고를 별도로 사용할 필요 없이, 퍼플렉시티는 실시간 번역과 분석을 동시에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일본 기업 분석 시, 현지 증권사 리포트와 뉴스를 자동 번역하여 즉시 활용할 수 있다.
분석 깊이: AI의 진화된 활용
단순 키워드 매칭이 아닌, GPT-4(지피티-4)와 클로드(Claude)를 활용한 고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싸이클 전망"을 검색하면, 과거 싸이클 패턴 분석부터 현재 수급 상황, 주요 업체들의 투자 계획까지 맥락화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프로 버전을 구독한 이유 (그리고 계속 구독할 이유)
퍼플렉시티는 무료 버전만으로도 기본적인 검색 기능을 제공하지만, Pro 버전은 전문 분석가를 위한 핵심 기능들을 추가로 제공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차이는 AI 모델 선택과 검색 횟수다. 무료 버전이 기본 퍼플렉시티 AI 모델만 사용할 수 있고 일일 5회의 Pro 검색으로 제한되는 반면, Pro 버전은 GPT-4, 클로드 3.5 소넷, 소나 라지, 클로드 3 오푸스 등 다양한 고급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하루 300-600회까지 검색이 가능하다.
특히 나에게 가장 유용한 기능은 무제한 파일 업로드와 분석이다. 기업 보고서나 재무제표를 직접 업로드하여 AI 모델의 분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Playground AI, DALL-E, SDXL 등을 통해 데이터 시각화도 가능하다. 월 5달러 상당의 API 크레딧 제공은 개발자나 데이터 분석가에게 추가적인 가치를 준다.
월 20달러(약 4만원)의 구독료는 이러한 추가 기능들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금융투자 분야에서 정보의 속도와 정확성이 수익과 직결됨을 감안할 때, 퍼플렉시티 프로 버전은 검색 도구 그 이상으로 한 명의 인턴이나 RA를 대신할 수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구글과 네이버가 여전히 일반적인 정보 검색과 아카이빙에 유용하다면 퍼플렉시티는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데이터 분석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보여준다. 하루 평균 2-3시간의 리서치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200달러의 투자 가치는 충분하다. 더구나 정보의 질적 향상이 투자 결정의 정확도를 높여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투자가 아닌 필수 비용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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